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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원내대표직 박탈 공문에 "정당이 개입한 전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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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채망 작성일19-12-03 19:23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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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원회 조치는 법률적·실효적 효과 없다"
"국회의장과도 통화…임재훈 역할 제대로 하라"
"오늘 유재수 사건 등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72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윤리위 지명을 받은 이동섭 의원.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는 지난 2일 오신환 원내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의결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오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이 박탈되었고, 권한대행은 원내수석부대표인 이동섭 의원으로 되었고 밝혔다. 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등을 향해 오신환 원내대표의 직위가 박탈됐다며 공문을 발송했다. 2019.12.0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원내수석부대표인 이동섭 의원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국회는 국회법 절차에 따라하는 것"이라며 "정당이 개입해서 국회운영에 '감 놔라 배 놔라' 한 전례가 없어서 전혀 성립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 대표의 윤리위 조치는 법률적, 실효적 효과가 없다는 것이 입증돼 더 이상 논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어제 국회의장과도 통화했고 각 당 원내대표들과도 통화했다"며 "당대표 직인으로 국회 운영과 관련해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임재훈 사무총장은 제대로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국회 상황에 대해서는 "오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측을 설득하고 길을 만들어보겠다"면서도 "민주당은 예산안도 기형적인 국회운영으로, 4+1이라는 (협의체로) 듣도 보도 못한 (의결 정족수) 150명을 만들어서 통과시키겠다는데 민주당은 (기형적) 국회운영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재수 사건, 울산 시장 사건 그리고 우리들 병원 포함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사건들이 많다"며 "검찰 수사와 별개로 오늘 중으로 준비해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72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뒤로는 원내대표 권한대행으로 지명된 이동섭 의원.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는 지난 2일 오신환 원내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의결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오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이 박탈되었고, 권한대행은 원내수석부대표인 이동섭 의원으로 되었고 밝혔다. 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2일 문희상 국회의장 등을 향해 오신환 원내대표의 직위가 박탈됐다며 공문을 발송했다. 2019.12.03. kmx1105@newsis.com

한국당과 함께 제출하느냐는 질문에는 "저희 숫자만으로 (요건이) 안 되니 한국당과 같이 하겠다"고 답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수에 대해서는 "논의해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수준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한국당이 준연동형 비례제 선거법을 받아들인다면 숫자 조정은 불가피하고 숫자를 제시해서 중재가 안 되는 것보다는 길 열어놓는 것이 합의안 도움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바른미래당 당헌·당규에 따라 오신환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이 박탈됐고 당규 24조 2항에 의해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원내수석부대표인 이동섭의원으로 되었음을 통보하는 바"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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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픽사…
불편한 핑크 드레스 벗고
요즘 공주들은
세상을 구할 때
파란 바지를 입는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소위 '남자색'이라고 불리던 파란색을 선호하는 여자아이들이 늘고 있다. 영화 '겨울왕국'을 본 아이들이 영화 속에서 주인공 '엘사'가 입는 파란색 드레스를 따라 입고 싶어 하면서 벌어진  '겨울왕국 신드롬' 덕분이다.  이 파란색은 '엘사 블루'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흔히 분홍색은 '여자색'으로 인식돼 왔다. 미디어 등 사회가 특정 색에 주입한 이미지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 버지니아대 주디 델로아체 교수가 2011년 발표한 어린이의 연령에 따른 선호색 연구결과를 보면 1세  아이들은 색깔에 대한 선호를 보이지 않았지만 2세 이후 성별에 따른 선호색이 갈렸다. 색에 대한 선호는 사회에서 특정 색깔에 대해 주입한 이미지일 뿐이라는 것이 델로아체 교수의 설명이다. 홍콩대 수이핑 영 교수 연구팀도 2018년 5~7세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성별에 따라 기대되는 색상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오래도록 지속되던 성별 고정관념에 따른 색깔 편견은 겨울왕국 주인공인 '엘사'에 의해 깨졌다. 디즈니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300만벌 이상의 파란색 엘사 드레스가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겨울왕국 1'과 '겨울왕국 2'가 흥행을 하면서 분홍색으로 가득했던 매대가 엘사의 파란색으로 가득 채워졌다. 홈플러스는 겨울왕국 2 주인공들이 그려진 이불·쿠션 등 10여 종의 침구류와 욕실화·식기 등 40여 종의 캐릭터 상품을 선보였다. 롯데마트도 영화 겨울왕국 2의 개봉을 기념해 완구 행사를 열었다. 오픈마켓 'G마켓'도 겨울왕국 2 관련 400여 종 캐릭터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영화 '토이 스토리 4' 스틸 이미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영화 '알라딘' 스틸 이미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겨울왕국2에서는 엘사의 옷차림도 달라졌다. 겨울왕국 1에서도 엘사의 드레스는 기존 여왕·공주들의 드레스처럼 허리를 잘록하게 하는 코르셋과 치마를 풍성하게 부풀린 옷이 아니었다. 이번 겨울왕국 2의 엘사는 앞부분이 절개된 드레스와 망토를 벗어던지고 레깅스(바지)를 입고 말을 탄다.

겨울왕국 2 제작진은 상황에 따라서 옷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마법의 숲은 엘사·안나 자매에게 위험이 도사리는 곳"이라며 "바닥까지 닿는 드레스보단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의상이 필요했다. 실용적인 옷이어야 했고 바지가 편하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비주얼 아티스트 브리트니 리도 외신 인터뷰에서 "'이걸 입을까 말까' 질문할 필요조차 없었다"며 "'이때 이 순간 소녀라면 어떤 게 맞지?'하는 식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애니메이션 영화 속 여자 주인공들의 옷차림 변화는 최근 작품에서 계속적으로 일어났다. 지난 6월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4'에서도 보핍이라는 여자 캐릭터의 옷차림이 분홍색 드레스에서 하늘색 수트로 바뀌었다. 5월에 개봉한 디즈니의 1000만 영화 '알라딘'에서도 자스민 역시 바지를 입었다. 

엘사 드레스 3종 세트. 쿠팡 판매 상품 캡처.

겨울왕국 시리즈는 다른 작품들에 비해 특히 어린이 관객의 유입이 컸다. 2014년 1월 개봉한 '겨울왕국'은 무려 1029만6101명을 기록하며 아이들 사이에서 '엘사 열풍'이 불었다. 이 기세를 몰아 겨울왕국 2도 2일 기준 누적 관객 858만3778명을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CGV리서치센터에서 조사한 관객 분석에 따르면 겨울왕국 2는 10대 관객의 비중이 4.7%으로 동 기간 전체 영화의 10대 관객 4.5%보다 높게 나타났다. 

6살 딸을 가진 A씨는 "겨울왕국 1 때 이미 엘사 드레스를 사줬다"며 "이번에 겨울왕국 2를 보더니 드레스가 다르다고 새 걸로 사달라고 한다. 망토·원피스·쫄바지로 구성된 걸 찾고 있다"고 했다. 5살 딸을 둔 B씨도 "이번에는 세 벌 세트로 구성됐다"며 "레깅스·원피스·자켓인데 하나라도 빠지면 딸아이가 서운해해서 다 사줬다. 레깅스 입고 엘사가 영화 속에서 했던 액션 장면들을 따라 하더라"고 했다. 

이 같은 식지 않는 인기로 겨울왕국은 5년 전 개봉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파란 엘사 드레스는 여자아이들의 위시 아이템이다. 겨울왕국 1로 여자아이들이 분홍색 드레스 대신 파란색 드레스를 입게 됐다면 이번에는 치마 대신 파란 엘사 레깅스가 유행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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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민 기자 hmj@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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